ordinary scene

임신 12-13주

오늘은 12주차 마지막날. 

이제 13주차에 접어든다.


병원에 다녀왔다.

새싹이의 모습을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5주전엔 움직이는지 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젤리곰 모양일 뿐이었는데

오늘은 머리와 몸, 팔과 다리, 귀가 보였고

무엇보다도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서 신기했다.

키도 5주사이 4배 정도 자라 6cm 정도. 

상상해보면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은 사이즈인데;

그 쪼그만 녀석 머리엔 이미 뇌실 구조도 보이고, 

처음 심장 소리를 듣던 날 그냥 반짝거리는 점일 뿐이던 심장은 

(정확히 2심방 2심실인지는 보이지 않았으나) 격벽이 생겨 제법 사람 심장 같아 보였다.


이제 제법 '작은 사람' 같은 새싹이를 보니, 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크고 코도 오똑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으니

부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 :) 



나는 컨디션이 꽤 많이 좋아졌다.

불편한 건 소화기능이 떨어져 식사 후에 쉽게 불편감을 느낀다는 것 정도? 

그나마 그것도 1-2주 전에 비하면 나아졌다.

임신 확인 이후로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십분 활용해 

특별한 일정이 있던 날 3-4일 정도 제외하고 대부분 2시간 이른 퇴근을 해왔다. 

규정상 임신 초기에는 12주까지, 말기엔 36주부터 가능한데, 

신기하게 12주차 끝날 때가 되니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걸 느끼게 됐다.

기간을 그렇게 설정해놓은 게 역시 아무렇게나 정한 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몸이 무거워질테니.. 임신기간 내내 할 수 있으면 젤 좋긴 할듯..;; ) 


뒤늦게라도 입덧이 시작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난 그냥 이렇게 입덧 없이 지나가려나보다. 

임신 초기에 유독 과일과 매콤한 음식이 많이 당겨 자주 먹었는데 

지금은 특별히 당기는 음식은 없다. 

평소에 먹던대로, 골고루 잘 먹고 있다. 


지금까지는 몸이 피곤해서 가능한 걷는 시간을 줄이려고 했었는데 

이제 컨디션이 꽤 좋아졌으니 다시 운동량을 늘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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