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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들어서면서 이틀 정도 컨디션이 괜찮나 싶더니만 어제부터 오히려 헛구역질 횟수가 늘었다. 

그래봤자 하루에 10번쯤이지만, 원랜 저녁 이후에만 몇번 우웩우웩거렸는데-_- 

어제 오늘은 아침에도, 낮에 길을 걷다가도, 이 글을 쓰려고 앉기 불과 몇분전까지도 헛구역질을 몇번 했고 

심지어 정말 뭔가 속에서 넘어올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기까지 했다. 

물론 심한 입덧 때문에 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다거나, 

비누나 샴푸 냄새 때문에 씻을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에 비하면 훨씬 운이 좋은 편이지만.


입덧이 있다는건 아이가 건강히 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는데,

지속적으로 헛구역질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배가 쿡쿡 쑤시고, 안에서 당기는 느낌이 나고.. 이른바 배땡김 이랄까..

그런 불편한 느낌이 거의 하루종일 지속된다. 

가끔 한번씩 잠깐 쿡쿡 쑤신 적은 있었는데 오늘처럼 거의 하루종일 이랬던건 처음. 

자궁이 커지면서 그런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작은 몸의 변화 따위 별 신경 안쓰던 나인데 지금은 평소에 비해 많이 민감하다. 


몇시간전부터 계속 예정에 없던 병원 진료를 내일 갈것인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혼자 병원에 가면 1시간 걸리는데 사실 그렇게 다녀오면 나는 거의 녹초가 된다. 

내일은 짝궁이 병원에 데려다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괜찮은지 확인하지 않으면 계속 불안할 것 같고. 

(물론 다녀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불안해지겠지만) 

짝궁은 괜찮을거라고 나를 안심시키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잠재적 불안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면

그 삶이 얼마나 피폐해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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