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정보] 동백아가씨 Camellia Lady,2006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6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STAFF]
[줄거리] 역사와 사회로부터 존재마저 거부당한 채 살아온 소록도의 한센인(나병환자)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74살의 명랑하고 재치 있는 할머니의 지난한 삶을 여성감독의 시점에서 풀어가고 있다. 역사의 굴레에서 편견과 무지함 없이 작은 배려만 있었다면 평범한 여성으로, 어머니로 살 수도 있었던 그녀의 삶은 과연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는 역사와 사회로부터 존재마저 거부당한 채 살아온 소록도의 한센인(나병환자)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는 일제가 세운 소록도의 역사와 78살이 된 할머니의 기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감독은 할머니를 만나서 어떻게 평범한 한 여인이 굴곡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문둥이’ 라는 멍에를 지금도 벗지 못한 채 살아가는 할머니와 다른 소록도 한센인들은 지금도 일본의 한센인 고립정책에 대해서 투쟁 중 이다. 역사를 개인의 기억으로 소급해 온 <동백 아가씨>는 한 한센인 여성의 삶을 통해서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오랜 동안 여성 노동자를 다루어 온 박정숙 감독의 작품이다.(서울여성영화제 - 김선아) 이번주에 볼 영화. 기대만발~ㅎㅎ |
'arch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히말라야 모노그래프 ; Himalaya Monograph (0) | 2009/03/20 |
|---|---|
| 앵콜요청금지, 브로콜리 너마저 (2) | 2009/02/19 |
| <동백아가씨> (8) | 2008/12/04 |
| 범어사 템플스테이 (0) | 2008/11/07 |
| 인권을 고민하는 의사 (0) | 2008/11/01 |
| 한국현대사진60년 (0) | 2008/10/0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울오시나보군!
아 이거 부산에서 보려고요..; 서울에 개봉했나봐요?ㅋ
아니 '서울여성영화제'란 단어를 보고 서울에서 할꺼라고 생각했었지 ㅋ
서울나들이도 계획되어 있잖아!
요즘은 여기저기 우울한 뉴스만 가득하다. 쓰나미로 초토화된 스리랑카 해안의 어부들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대. 어부에게 쓰나미는 자신의 모든 걸을 삼켜 버리고, 쓸어버린 저주스런 재앙이었지만 수 년동안 해안가 리조트 개발을 노리고 있던 호텔업자들에겐 아무런 노력없이 해안가를 일순간에 정리해 버린 축복의 선물이었대. 어부들에겐 절망이 그들에겐 희망과 기회였던 거지. 쓰나미는 불도저처럼 해안가를 밀어버렸고, 국가는 다시 그 땅을 어부들의 보금자리로 넘겨줄 의지가 없었겠지. 아마도 그 어부들이 그 땅의 실질적 주인은 아니었을 테니깐. 국가는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더 많은 관광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업자들에게 그 땅들을 매각해 버린거. 그래서 어부들은 돌아갈 집이 없대. 인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돌아갈 집이 없어 모래사장 위에 천막 하나 쳐 놓은 스리랑카 어부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 정말 이런 개새끼들인거 같아. 이건 개에 대한 모욕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슬픈 사건들이 너무 많아서 차마 저런 다큐멘터리를 볼 용기가 안난다. 너는 저 영화를 보기 전 무슨 기대가 만발한다는 거니?
모든 슬픈 뉴스를 모른체하고 지낸다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그런 건 너나 나나 바라는 바가 아니잖아.
이 영화에 대해 기대를 갖는건, 거의(or 전혀) 모르고 살던 혹은 잊고 살던 문제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내가 보지 못했던 걸 보여주는 영화일거라는... 그런 기대. 그로인해 나는 감동을 얻고 좀 더 생각하게 될거고...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게 되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런지.
설마 기대만발 뒤에 'ㅎㅎ'를 붙였다고 해서 코믹영화에서 얻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 같은 걸로 해석한건 아니겠지?!
덧붙여 잘만들어진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기쁨이기도 하고.
우울한 뉴스로 가득하지 않았던것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이겠냐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신자유주의의 극단으로 치닫는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 그래서 더 답답하지.
그동안 나는 남들의 불행을 나의 자각으로만 이용한 건 아닌지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자각이 과연 뭐로 이어졌던 걸까? 내 활동이 정말 억울한 삶을 살아왔던 이들을 진실되게 위로했던 걸까 싶어. 힘들어 손 내밀던 이들의 손을 잡아 주는데, 내 손이 차가운지 따뜻한지는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 차가운 내 손이 따뜻해지도록 비비고 있는 동안, 그 시간동안 그들은 이미 사라졌을 수도 있고. 동백아가씨가 너의 자각을 위한 대상이 아니라, 너의 할머니로 다가오길 바라마. 사실, 그 동안 우리 자각은 많이 했잖아. 자각한 만큼 살아가지 못하는 게 문제지. 덧붙여, 위 글들은 너한테 하는 소리지만 나한테도 하는 소리다. 내 주제넘음을 이해해 주라.'ㅎㅎ'
나의 자각이 과연 무엇으로 이어졌나... 하면, 푸훗 가슴아픈 헛웃음만 나온다.
이렇게 내가 변해가는건가, 싶기도.
<동백아가씨>는 아직 못봤어. 이번주엔 꼭 보러가야지...
아이구 요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