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scene

엄마는 페미니스트


지난 가을 해방촌 고요서사에서 산 책, <엄마는 페미니스트>. 

딸아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보내는 열다섯가지 제안이 담긴 책이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이란 '성평등을 지향하는것'. 

이 책 저자의 이전 책(읽어보진 않았으나) 제목인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합니다>라는 주장에 나도 동의한다. 

성평등은 성별과 무관한 보편적 가치니까. 그러니 당연히 이 책의 제안들은 딸이든 아들이든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할수있는 제안들이기도 하고, 부모가 아닌 사람들도 생각해볼만한 내용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인 작은 책이지만, 담겨진 제안 하나하나가 단단한 의미를 갖는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치잘룸이 이런 남자들에게 의구심을 갖도록 가르쳐. 여성이 자신과 동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라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할 때만 공감할 수 있는 남자들. 강간에 대해 얘기할 때 매번 '내 딸이나 아내나 여동생이었다면' 같은 말을 하는 남자들. 이런 남자들이 피해자가 남성일 경우에는 굳이 자신의 형이나 아들이라고 상상하지 않아도 공감을 잘하지.  p.49


아이한테 특권과 불평등에 대해 가르치고, 너를 해칠 생각이 없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가사 도우미도 너와 같은 사람이라고 가르치고, 운전사에게 항상 인사하라고 가르쳐.  p.69


치잘룸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다양하고 그 방법이 다른 사람한테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존중해야 하는 정당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해야 해. (...) 아이에게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자이고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가르쳐. 어떤 애는 아빠가 둘이기도 하고 엄마가 둘이기도 해.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어. 치잘룸에게 어떤 사람들은 모스크에 가고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가고, 어떤 사람들은 또 다른 숭배의 장소에 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숭배하지 않는다고 말해 줘. 그냥 그게 그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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